전국적으로도 고령인구 비율은 7.3%로 나타나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복지대책 마련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가구 중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는 18.5%로 파악됐으며 15세 이상 여성인구 100명 중 38명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00년 11월 1일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10% 표본가구 약 143만 가구를 대상으로 고령자, 여성.아동, 1인가구 등에 관한 조사항목을 분석해 4일 발표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급등=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만2924명으로 총인구(51만2541명)의 8.5%를 차지, 전국평균 7.3%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그만큼 장수지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임을 입증한 셈이다.
도내 60세 이상 인구(6만3557명) 비율도 전체의 12.4%로 전국평균 11.2%를 상회, 앞으로도 고령화 비율은 전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별 고령 인구를 보면 65~69세가 1만6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74세 1만419명, 75~79세 7791명, 80~84세 4184명, 85~89세 2561명순이었다.
90~94세와 95~99세 인구도 각각 982명, 223명이었으며 100세 이상 인구도 37명에 달했다.
최근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고령화 진행속도도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 고령인구 비중은 1980년 3.9%에서 1985년 4.3%, 1990년 5.2%, 1995년 5.9%, 2000년 7.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고령인구 증가율은 27.7%로 총인구 증가율 3.2%를 크게 앞질러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고령인구의 성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 38.2%, 여자 61.8%로 남자가 여자보다 낮았으나 5년 전에 비해 남자 비중이 1.3%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제주지역의 여자 고령인구 비중은 69%로 전국평균을 7.2% 포인트나 웃돌아 도내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장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인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2020년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5%를 돌파,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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