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성공, 대중화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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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올해 국책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온라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작됐다.

이 연구개발 사업은 지난 2월 카이스트와 제주도가 연구시설 및 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제주에서 개발할 첨단 기술 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기자동차는 매연 소음 진동이 거의 없는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미래형 자동차 연구 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에 이 연구 프로그램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곧 제주에 관련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지금 세계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GM은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모델을 공개했고, 닛산은 도심형 전기자동차 ‘누부’를 선보였다.

GM은 2011년부터, 닛산은 2010년 미국과 일본에 출시한 뒤 2012년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각각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전기자동차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선두주자인 도요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카이스트가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자기유도 전력기술을 이용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도로면의 약 10㎝ 깊이로 도로를 따라 구리박막 전기도선을 깔고 이 도로 위를 자동차가 달리면서 전기를 공급받는 형태다.

한정된 지하자원인 리튬을 다량으로 쓰지 않고 5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값비싼 대형 배터리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형 배터리 충전 전기자동차보다 비용이 3분의 1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카이스트와 제주도는 이런 온라인 전기자동차 수천대를 제주도 도로 600㎞에서 주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잘 하면 2, 3년 내로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가 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성공의 관건은 결국 전기자동차의 대중화에 달린 만큼 정부가 직 간접적인 지원 등 초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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