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종 하도리장(45)은 “구좌읍에서 가장 큰 마을이면서도 아직까지 향토지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힘들고 복잡한 일이지만 주민들이 향토지 발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고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이장은 “마을에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나고 돌아가는 것은 좋지만 환경부가 철새도래지 주변을 습지로 지정하려는 것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철새도래지 주변이 습지로 지정되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개발을 할 수 있는 지역도 제약을 받게 돼 지역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 이장은 “과거에는 당근과 감자, 마늘, 해산물 등으로 가계를 꾸려 나갈 수 있었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농촌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역의 소득원이 많이 없어지고 있어 우리 마을 인근에 위치한 성산포관광지 등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펜션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이장은 “‘별방(別防)’이라 불리며 구좌읍의 중심 마을로서 세를 과시했던 예전의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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