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후 도인사 공직사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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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선 3기 첫 인사가 임박하면서 도내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승진요인이 거의 없는 데다 오랜만에 이뤄지는 도와 시.군 간 교류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인사를 앞두고 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도는 정부 합동감사와 도의회 업무보고 등으로 늦어진 인사를 광복절을 전후로 한 오는 14일 또는 16일께 단행한다는 방침 아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선 3기 들어 처음 단행되는 이번 인사는 우근민 지사가 도와 시.군 간 적극적인 교류 방침을 밝힌 데다 조직 분위기 쇄신 등과 맞물리면서 도는 물론 시.군의 공무원까지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승진요인이 신설된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등 부이사관급 두 자리에 그치는 상황인 데다 행정자치부가 기구 신설 때마다 도 자체 승진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그나마 부이사관급 한 자리를 중앙부처 몫으로 요구해 서기관급 수용을 주장하는 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도는 그동안의 여건상 1명을 수용할 시기가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도내 고위공직자 수를 고려할 때 부이사관급 수용시 도내 공무원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도 행자부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에서 부이사관급 1명이 외부에서 전입할 때는 최소한의 인사 숨통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도와 시.군 간 교류가 상당 부분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인사 교류폭이 확대됨으로써 시.군 공무원의 불만 해소가 기대되는 반면 승진요인이 없어 과거 승진하면서 시.군으로 전보된 것과는 달리 단순히 자리이동을 하게 되는 도청 공무원의 불만 또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시.군 협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인사 교류폭은 넓어질 것”이라면서도 “승진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1 대 1 교류가 이뤄지기 때문에 불만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순환근무는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도와 시.군의 교류를 정례화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인사시기는 을지훈련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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