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도민 33명 초청... 화합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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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우근민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2일 오전 도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라체육관에서 열려 민선 3기 우근민 도정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우 지사의 취임식은 그동안의 관례를 과감하게 탈피해 지금까지의 도지사 취임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치러져 눈길.

취임식장 단상에는 최고령 월드컵 자원봉사자, 마라분교 교사와 학생, 선도 농어업인, 우편집배원, 미화원,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시인 등 제주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도민 33명을 특별히 초청해 도민 화합을 상징.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우 지사도 단상에 앉지 않고 부인 박승련 여사 및 일반 참석자들과 함께 앉아 눈길.

행사 사회는 도총무과장 대신 김동완 ㈜미래제주 대표가 일반 도민 자격으로 맡았고, 김일두 붉은악마 제주지부장은 소개를 받자 즉석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주도해 취임식장은 순간 열띤 월드컵 응원장으로 돌변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

○…이날 취임식은 도공보관실 강세나씨의 우근민 도지사의 약력 소개, 우 지사의 도지사선서 및 취임사, 서유창 행정부지사의 김대중 대통령과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의 축하메시지 대독, 제주도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

우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영광된 감회보다 도민과 역사 앞에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변혁의 시대,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민선 3기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강한 제주’ 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피력.

김대중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월드컵의 성공으로 솟아오른 국운 융성의 기운을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대한민국을 세계일류국가의 대열에 우뚝 세우고,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역발전이 이룩되도록 힘쓰자”며 우 지사의 취임과 제주도의 발전을 기원.

○…취임식 직후 한라체육관 로비에서 열린 다과회에도 많은 도민이 참석해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취임을 축하.

그러나 이날 다과회는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참석자들이 간단히 요기를 면하는 차원에서 준비됐기 때문에 우 지사도 몰려드는 축하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다과회를 마무리.

우 지사는 이어 재외도민회장들과 오찬을 가진 후 도청 현관에서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 슬로건 현판제막식을 가짐으로써 공식적인 취임식 관련 행사는 일단락.

한편 우 지사 취임식에는 부만근 제주대 총장, 고진부 국회의원, 김태혁 제주도교육감, 염국현 제주지방경찰청장, 강병희 제주일보 대표이사, 김태환 제주시장, 현종익 제주교대 총장, 송봉규 민주평통 제주지역 부의장, 이승택 전 지사 등 전.현직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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