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 ‘아름다운 가게’의 희망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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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는 단순히 물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다.

내게는 필요 없는,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겷ⅰㅍ탁傘ㅐ銹?등 중고물품과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물품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다.

또한 기증 받은 물품을 모으고 손질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되팔아 다시 사용하도록 순환을 지향한다.

특히 판매 수익금은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불우이웃들을 돕는데 쓰인다.

이름 하여 아름다운 가게에 물품을 기증한 자를 기증천사, 기증된 물품을 분류하고 수선해 판매하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활동천사,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자를 구매 천사라 부른다.

결국 그 곳에 가면 모두가 천사표가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웃과 소통하며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따뜻한 생활문화 공간인 것이다.

그런 가게가 지난 2004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제주 1호점이 들어선 이후 현재 도내에 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모아진 수익금 1700만원을 자선과 공익활동 지원에 사용했다.

올해는 수익금 45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희망나누기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것은 동참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만 들어도 훈훈하다.

그만큼 제주지역 사회에 작은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넘치고 남아야만 이웃을 돕고 베푸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일 터인데 남을 돕고자 하는 시민들의 존재는 우리사회에 감동을 낳고 희망을 준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가게에 천사표가 모이는 성원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앞으로 이런 생활운동들이 모아져 하루하루가 고단한 이웃들을 돕는 나눔과 베풂이 확대 재생산돼 나가기 바란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한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으며 경제 어려움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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