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제주(지상중계)-쇼핑아웃렛과 제주상권 상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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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해야”

쇼핑아웃렛의 개념과 규모는

▲서동구=쇼핑아웃렛은 쇼핑몰의 하나의 유형으로 전문점이 위치하고 부동산을 개발해 만든 유통시설이다. 쇼핑아웃렛은 핵점포로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휴양시설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시설을 말한다. 대단위 부지를 매수해 컨셉트를 가지고 개발해 나가게 된다.

제주 쇼핑아웃렛은 다른 지역 아웃렛과는 개념이 다르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쇼핑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관광시설로 봐야 한다.

▲김형수=제주 쇼핑아웃렛은 10만평 부지를 예상하고 있다. 기본용역을 완료해 주민설명회를 거치고 있으며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동구=쇼핑아웃렛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촉매 프로젝트로서 역할이다.

쇼핑아웃렛의 설치가 적합한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쇼핑아웃렛은 쇼핑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신규 관광객은 물론이고 기존 관광객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김형수=국제자유도시 추진 방향이 관광휴양지로 가야 한다. 1000만명 관광객을 유입하려면 수용시설을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쇼핑아웃렛 설치 반대 이유는

▲김태석=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한다는 명분하에 제주도가 면세점.쇼핑아웃렛 등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쇼핑아웃렛이 국제자유도시 촉매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당초 국제자유도시 개발 용역을 실시했던 존스 랑 라살르사의 용역보고서에는 쇼핑아웃렛이 없었다.

제주도가 이 보고서를 무시하고 다시 용역을 실시해 쇼핑아웃렛을 추가한 데 대해 의구심이 든다.

▲김형수=5대 선도 프로젝트만 가지고는 관광객 유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 작업을 하면서 7대 선도 프로젝트에 쇼핑아웃렛이 포함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광 비수기를 없애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쇼핑아웃렛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고성환=용역보고서상에 수익성 분야에서 도민 대상 수익이 10%로 잡혀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 도민 대상 객 단가가 4만원으로 잡혀 있는 것은 도민의 구매력이 없다는 것 아닌가.

▲서동구=쇼핑아웃렛이 쇼핑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5시간 정도 체류하는 시설이다. 객 단가는 고객 1명이 쇼핑아웃렛을 방문했을 때의 매출액이다. 객 단가 기준은 쇼핑하지 않는 방문객까지 포함한 것이다.

▲김태석=면세점이나 쇼핑아웃렛 설치에 앞서 기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다.

일본의 경우 지방 토착산업을 위협하는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산업을 먼저 보호하고 있다. 제주도는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도민을 이해시키고 지역산업을 보호해야 한다.

▲김형수=지역산업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기본계획 단계이고 앞으로 지역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쇼핑아웃렛 말고도 대형유통매장으로 인해 지역 상권이 영향을 받고 있다.

▲고성환=제주도는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금 지역경제가 최악인 상태다. 감귤파탄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있다. 대형유통매장 때문에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쇼핑아웃렛이 결정타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중요성만 강조할 때가 아니다. 역기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쇼핑아웃렛 설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본다.
지역상인들을 죽이는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김태석=쇼핑아웃렛은 관광 기본 인프라가 아니라 보조적인 인프라다.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관광객 유인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쇼핑아웃렛도 마찬가지다. 쇼핑 자체가 관광의 목적이 될 수 없다.
보조적인 인프라가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개발은 지역 주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쇼핑아웃렛은 그렇지 못하다. 도내 도.소매업 종사자가 3만1000명에 이른다. 이들 전부가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단계적으로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형수=제주의 경제규모를 늘리려면 관광객 유치는 필수다. 관광객 유인을 하기 위해 쇼핑아웃렛은 반드시 필요하다. 쇼핑아웃렛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지역 상권이 피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민 참여가 이뤄지는 쇼핑아웃렛 운영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

▲서동구=서울의 경우 도심에 건설된 쇼핑몰 때문에 지역상권이 붕괴되지는 않았다. 쇼핑아웃렛과 기존 상권과의 마찰을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고성환=제주 상권은 소규모 단일 상권이다. 서울의 경우와는 다르다. 쇼핑 목적으로 제주에 오는 관광객이 얼마나 되겠는가. 도민의 소비 패턴이 주말 소비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쇼핑아웃렛이 설치되면 지역 상권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김태석=지역상권이 살아날 기본적인 경쟁이 되질 않는다. 쇼핑아웃렛과 지역 상권이 보완적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상권이 죽어버린 후에는 소용이 없다. 쇼핑아웃렛이 들어서기 전에 지역상권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역상권 보호대책은.

▲고성환=국제자유도시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하지만 쇼핑아웃렛은 도민의 기초경제를 파괴해 삶의 질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김태석=경제순환 구조상 쇼핑아웃렛이 들어서면 연쇄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

▲서용구=쇼핑아웃렛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역상권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조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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