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관광객 100만 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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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에 오는 골프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제 골프산업이 제주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여서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점 또한 없지 않다.

무릇 산업이 발전하려면 수요와 공급 면에서 그 기반이 탄탄해야겠지만 적어도 골프산업에 관한 한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지금 골프관광객 100만 시대가 말해주듯이 수요는 계속 성장했으며 공급 또한 여러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도내 26개 골프장의 전체 이용객은 42만35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만523명)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은 27만220명이었다. 이 같은 골프관광객 증가는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골프비용 낮추기 정책이 효과를 보고, 고환율에 힘입어 동남아 등을 찾던 국내 골프관광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올해까지는 그렇다 치고 내년에도 제주도 골프산업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고환율 추세가 꺾이고 있는데다가 내년부터 수도권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율이 대폭 인하돼 제주지역 골프장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또 전국에서 올해만도 새로 개장되는 골프장이 55개소에 달해 전국적으로 개장 골프장이 374개소에 달하게 된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제주도 골프산업이 타지방과 경쟁격화로 인해 수익성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골프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우선 골프산업이 일자리창출과 관광 진흥 등을 통해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지대하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골프장이 더 이상 “사치스럽고 환경 파괴적이며 위화감을 조성하는” 그런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골프장에 대한 각종 행정규제들을 적극적으로 완화해야 한다.

골프산업이 환경훼손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지역사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골프산업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도민친화에 나서야 할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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