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바가지 근절 지켜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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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오는 6월20일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의 계절음식점 운영관리계획을 마련해 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이용객들이 외부에서 음식값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현수막으로 규격화한 가격표를 일괄 제작 게시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음식값도 지난해 수준에서 받도록 하고, 새로운 메뉴는 시중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조정, 부당요금 시비를 해소해 나간다고 한다. 특히 평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담당 공무원들이 상근하는 불법·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원산지 표시, 먹다 남은 음식물 재사용 여부, 퇴·변태 영업 등 위법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로써 그동안 고질적인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란 오명(汚名)을 사전에 차단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보다 더 깨끗하고 보다 더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다짐대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계절음식점 운영관리방안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관광의 핵심 인프라다. 이는 곧 도내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휴양지로 날 때 제주관광의 경쟁력은 한층 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수욕장 부조리 척결운동’과 ‘관광요금 거품빼기’는 의미 있는 노력이다.

지난해의 경우 해수욕장 이용객(개장 기간 6월28∼8월31일)은 183만9000명이었다. 목표액 120만 명을 53.3% 초과달성했고 2007년 106만4000명에 비해서도 73%나 급증했다.

이는 해수욕장 이미지 개선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렇다고 바가지 상혼들이 근절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관광불편 사례에 이런 신고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국의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여름 한철 장사로 한 밑천 뽑으려는 비뚤어진 욕심들이 여전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상혼들은 언제든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추락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당국은 해수욕장 운영주체 및 업주 등과 관련내용을 충분히 알려 자정노력에 동참토록 함으로써 바가지 상혼이 꿈틀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개장 한 달여를 앞둬 이들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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