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리농구
길러리농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88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들 사이에 일기 시작한 뚜렷한 시각의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보는 스포츠에서 직접 하는 스포츠로’의 변화가 그 중심이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한 생활체육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배경이다.

현재 참여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전국적으로 동호인수를 늘려가고 있는 종목만 50여개에 이를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보는 체육에 열광했던 많은 국민들이 관중석에서 벗어나 직접 운동장과 코트에 나서면서, 이제 생활체육은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 정도로 중요한 일부가 됐다.

▲그만큼 비주류로 분류되던 생활체육의 위상도 커지면서 연령·계층별로 종목과 스포츠의 문화도 다양화, 다변화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층에 축구 등과 더불어 대표적 생활스포츠로 정착한 종목은 길거리농구.

정식코트가 아닌, 농구골대가 설치된 동네 골목길, 공원, 공터에서 행해지면서 길거리농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종목이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농구골대와 공만 있으면 인원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여기에 ‘신장은 잴 수 있어도 열정의 크기는 잴 수 없다’는 농구계의 격언처럼, 노력에 따라 신체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3대 3, 반코트를 사용하는 길거리농구가 워낙 인기를 얻다보니 각 국별로 세계적인 대회도 잇따라 유치할 정도다.

▲길거리농구는 이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축구 등과 함께 청소년층의 레저·체험 스포츠로 정착하는 추세다. 이를 즐기는 청소년층의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서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제주일보사는 청소년의 달 5월을 보내면서 오는 23일 제주대 농구동아리 캐러빔 주관으로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 야외농구코트에서 도내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2회 길거리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서로의 우정을 다지면서 그동안 시험과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제공하자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다.

청소년들에게 동기 유발 차원에서, 생활체육에 엘리트 체육의 승부제 개념을 도입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스트레스도 풀면서 숨은 기량을 맘껏 뽐내보는 것도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듯싶다.
<송용관 남부지사장 겸 남부취재본부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