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제주 - ‘제주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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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축협 수출육가공공장장 변성언씨
“최고 제품 소비자가 맛봐야”


‘청정 제주산 돈육 브랜드의 자존심을 만든다.’

도내 돈육 브랜드 중 공급물량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제주포크’는 출시 5년 만에 국내외 돼지고기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어 최고의 지역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목우촌’, ‘도드람’과 마찬가지로 생산자단체인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에서 생산.유통을 맡고 있어 신뢰도를 갖고 있다는 게 제주포크의 강점 중 하나.

그러나 제주포크의 경쟁력은 철저한 고품질 생산시스템 구축과 유통 후 판매 관리, 소비자 우선주의 경영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익 추구보다 올바른 생산 우선 전략
ISO 9001 인증…자타 공인 브랜드로 성가


▲농가.소비자 우선주의=“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사이클링 양돈농가 관리체계는 단연 업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이름 값을 하는 브랜드도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지요.”

제주포크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변성언 수출육가공공장장(40)의 설명이다. 변 공장장은 15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제주포크 성장을 지휘하며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돈육 유통 전문가다.

사실 제주포크의 품질은 자타가 공인한다. 제주도지사 품질 보증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 인증,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HACCP 작업장 지정, ISO(국제표준화기구) 9001 인증 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체적인 사료 공급과 수의사 등 전문가 사양프로그램 지원, 농가 경영 및 컨설팅 기술 지원 등 체계적으로 결합된 노력들을 곁들여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과학적 생산 프로세서 관리는 최고 브랜드로 가는 기본 방침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전국 판매 매장에서 제품을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 온도 등을 수시로 파악하는 일이다.

변 공장장은 “농가들이 땀 흘려 만들어낸 최고의 제품을 소비자가 맛볼 수 있어야 한다”며 “생산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판매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만 마리 생산 연간 150억원 매출

▲급성장, 제2의 도약=생산에서 판매까지 숨은 정성은 결국 소비자가 알아주는 법. 제주포크는 1998년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5년 만에 전국을 석권하고 있다.

현재 7개 부위별 정육제품의 유통망은 롯데마트와 까르푸, 부산 서원유통 등 전국 80개 대형매장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식당과 소매업체 등으로 확장된 상태.

이로 인해 연간 생산량도 2000년 2만8000마리(1395t)에서 지난해 6만3000여 마리(3162t), 올해 10만마리(5000t)로 급상승곡선을 그리며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시장의 경우 일본 수출길이 막힌 상태에서도 필리핀과 러시아 등지의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834t을 수출, 87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제주포크는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년여 간에 걸친 각고의 작업 끝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급 브랜드가 조만간 결실을 맺게 된 것.

“단지 이름만 바뀐 브랜드가 아닙니다. 모든 생산 과정과 품질.유통시스템을 향상시킨 새로운 제품으로, 소비자가 인정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익 추구보다 올바른 생산이 우선’이라는 변 공장장. 그의 말처럼 ‘정도 경영으로 제주 양돈산업의 성공시대를 보여주는 브랜드’를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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