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체감경기 ‘꽁꽁’…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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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75 10개월째 100 밑돌아
불황 장기화 등으로 소자본업체 경영 타격


지역상권의 체감경기 악화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자본업계의 경우 서민가계와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불황 장기화와 가계 소비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업계 경영도 바닥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센터장 김주봉)가 관련 업체 20곳을 대상으로 경기 동향을 파악한 결과 지난달 체감경기 실사지수(BSI)는 75에 그쳤다.

그나마 전월(70)보다 높아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10개월 연속 100을 밑도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점포 경영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지속된 경기 불황이 판매 부진과 자금난으로 직접 연결되면서 매출실적과 자금사정 BSI도 각각 75에 불과해 날로 악화되는 경영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이달 중 예상경기 BSI는 70으로 전월(80)보다 하락, 불황 장기화에 따른 업계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불안감 고조는 무엇보다 경기 부양을 이끌 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데 따른 것. 하반기 경기 상승 기대에도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낄 만한 경기 회복 요소가 없어 심리적 위축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볼 때 업계에서는 올해 경기가 최근 몇 년새 가장 나쁠 것으로 예측하며 속앓이만 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서민가계의 씀씀이가 눈에 띄게 줄면서 소자본업계의 체감경기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해 불안감만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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