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통일대회 기약없이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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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의 대규모 방남으로 관심을 모은 8.15 민족통일대회가 내년 8.15 민족공동행사에 대한 기약없이 폐막됐다.

남북 대표단 530여 명은 16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폐막식을 갖고 이틀 동안의 공식 행사를 끝냈다.

백도웅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는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한 페이지의 위대한 새 역사를 썼다”고 주장했고 장재언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마음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고 곧 이 땅에 통일의 아침이 올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폐막식은 허혁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의 폐회 선언과 함께 단일기 퇴장으로 끝났다.

폐막식이 끝난 뒤 식장 밖에 늘어선 남측 대표들은 “조국통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북측 대표단과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행사 주최측인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관계자는 “내년 8.15 행사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수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도 “9~10월 잇따라 남북 교류 일정이 잡혀 있는만큼 그런 행사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8.15 행사에 대한 제의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북측 대표단은 창덕궁 관람에 나섰으며 예술단은 전날에 이어 코엑스에서 단독 공연을 벌였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환송만찬에서 다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랜 뒤 17일 오전 고려민항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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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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