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workout)
워크아웃(workou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근 카드빚으로 인해 파생되는 범죄들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부녀자를 납치하고 살해하는가 하면 애인과의 성행위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다 구속되기도 하고 카드빚에 고민하다 자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어떡하든 카드빚을 갚아보기 위해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신용불량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신용회복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신용회복지원 접수를 받은 결과 현재까지 신청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중 3000명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채무조정안을 확정했고 나머지는 현재 심의를 받고 있다.

워크아웃(workout)이란 말은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해 거래하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채무상환능력을 높이는 것을 뜻하는 말로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에 의해 대중화됐다.

즉 기업이 주체가 되어 부실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을 턴어라운드(turn around)라고 한 데 대비해 채권금융기관의 주도로 수행되는 구조조정을 워크아웃이라 한 것이다.

이 제도는 채권금융기관이 부실기업을 파산시키기보다는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조정, 단기대출의 중장기 전환 등의 종합적인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고 궁극에 가서 대출자금을 회수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말 시작된 IMF관리체제의 경제 위기속에서 이 워크아웃이 등장했고 고합 등 7개 그룹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제 이 워크아웃이 개인에게 적용되고 있는 게다.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명목 아래 상환능력 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무분별한 카드 발급 남발은 무절제하고 계획 없는 ‘쓰고 보자’식의 카드 사용을 부추겼고 개인들은 그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와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납치, 살인, 성폭행, 자살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그 원인에는 상당 부분 카드빚이 자리잡고 있다.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개인의 신용을 회복하도록 지원해주는 ‘개인워크아웃’도 상환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일부 감면 등의 혜택은 있지만 결국 빚진 돈은 모두 갚아야만 한다.
경제가 어려운 이 때에 분수를 지키는 자기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