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산업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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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기술의 산실이 될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재단 운영 준비를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초대 원장을 선임하고 제반 운영 규정을 마련하는 등 공식 출범 체제를 갖췄다.

하이테크진흥원은 첨단과학기술산업이 전무한 제주에 들어서는 첫 첨단산업 전문 담당기구다. 특히 농작물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의 분포는 오래전부터 본도 바이오(bio;생명)산업 집중 육성의 필요성을 요구해 왔다.

더욱이 농산물 수입 자유화로 위기에 직면한 본도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명공학의 기술 이용은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펼칠 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설립 및 생물자원 공동연구 개발, 그리고 지역특화기술 개발에 도민들의 기대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도내 다양한 생물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련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이테크진흥원의 몫이다. 이러한 획기적인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생명과학공원)도 앞당겨 조성될 것이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가장 전망이 밝은 산업이며, 관련 상품의 국내 소비 촉진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산업이다. 여전히 재래적인 농법에 의존한 농산물의 과학적 농법으로의 개발과 가공식품화 역시 하이테크산업 분야에 속한다.

외국산보다 훨씬 맛이 뛰어난 농산물과 식품을 개발한다면 수입산에 밀린 나머지 농사를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식물의 보고(寶庫)인 만큼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바이오산업화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생약(生藥) 성분의 식물이 다량 분포하고 있어 본도 하이테크산업 발전 전망은 더 밝아 보인다. 이미 제주감귤이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학자들 뿐 아니라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앞으로 하이테크연구원이 이를 좀 더 확실히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면 위기의 감귤산업을 살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히 초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에 본도 출신 세계적인 생물학자 송필순 박사(67)가 선임됐다. 그 역시 제주에 제대로 된 하이테크산업을 뿌리내리게 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계가 공인하는 생물학자인 그의 하이테크 실용화 노력이 꼭 실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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