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기관으로 전국 최초 국가인증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병학)가 가축방역기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국가인증을 받았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병원체 검사에 적절한 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에 인증허가를 신청, 서류검토와 현장확인 등을 거쳐 최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은 120㎡ 규모로 지난 2007년 완공됐으며 차폐실험실, 전처리실, 기계실, 갱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병원체 유출 방치를 위해 단계별 음압 시스템을 유지하고 실험실 내 공기는 여과 후 급.배기되도록 조치됐고 실험실 내부표면은 내화학성.방수성.열 저항성 및 충격 내구자제로 시설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인증으로 생물재해로부터 실험자와 환경을 보호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광우병 병원체 등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하며 기준이 엄격해 이 시설을 구축한 연구기관은 전국적으로 7개 기관 10곳이 전부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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