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제주역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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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를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과 제주의 역할’ 주제의 국제학술세미나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일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진일보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다양한 개발방안들이 제시돼 관심을 끈다.

물론 제주국제자유도시가 국제관광 및 역외금융.첨단산업 등의 유치에 기반한 개발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미흡한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그 해법이 일괄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외 석학들이 보다 희망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아 국제자유도시의 발전 전망을 한껏 밝게 해준다.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의 관광.경영분야에서의 국제 수준 대학 유치 또는 제주대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IT(정보기술)산업 육성 제안은 국제자유도시 기본 전략산업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퀸홍시앙 중국 베이징대 교수의 동북아 개발은행 창설은 국제자유도시 역외금융센터의 필요성을 언급한 보기 드문 외국 학자의 견해라는 점에서 더 힘을 얻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한.중.일이 동북아 경제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몽골.북한 등 후발국을 이끌어 단계적 협력 수준을 높이며 동북아 개발은행을 창설, 이들 지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의 다수 세미나 참가자들도 제주지역 역외금융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기전략으로 추진하려는 국제자유도시 금융센터 설립계획의 사실상 단기화 전략 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정부와 제주도의 계획 수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교육복합단지와 영상.문화산업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사실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세계교육 및 문화계의 추세다. 특히 음악과 미술교육, 영화산업, 그리고 첨단산업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과 공해 없는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국제학술세미나는 이러한 점을 감안, 적절한 개발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적잖은 힘을 실어준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세미나 결과를 분석해 자체 계획과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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