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공미사일 `천마'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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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대비 철통 경계"..수출도 염두에 둔 듯
▲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회의가 열릴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앞에 국산 지대공 미사일이 설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호안전통제단은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30일 행사장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앞에 국산 대공미사일인 `천마'가 위용을 드러냈다.

천마는 궤도 장갑 차량에 지대공 미사일 8발(좌우 4발씩)과 탐지.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단거리 대공무기로, 대우중공업 등 13개 국내 방산업체와 프랑스 톰슨사가 공동으로 개발해 1999년 말부터 실전배치됐다.

그동안 국군의 날 행사 등에 천마가 간헐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국가 주요행사에 동원돼 공개적으로 대공방어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최근 2차 핵실험, 미사일 연쇄 발사 등 북한의 무력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특별정상회의 기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마'를 배치하게 됐다"면서 "철통같은 경계 태세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 관계자의 이런 설명에 더해 `천마'를 행사장 인근에 배치, 공개적으로 대공방어임무를 수행토록 한 것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천마'의 해외수출을 염두에 둔 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천마' 수출을 추진중이다.

`천마'의 최대 탐지거리는 20km, 최대 사거리는 10km로, 적기를 탐지한 뒤 10초내에 격추시킬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고 있다.

또 궤도차량은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나며 자체 화생방 보호 능력을 갖추고 있고 수심 1m이내 지역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특히 탑재돼 있는 대공 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있어 표적의 반경 8m 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어 산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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