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취업.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체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특수시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체에 해당 장애인의 인건비조로 최고 월 30만원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고용장려금을 지원한 실적은 5명 600만원에 그친 실정이다. 시 당국이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파악한 장애인 취업희망자는 73명으로 희망자에 비해 취업실적이 크게 저조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원제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내 사업체의 규모가 열악해 취업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업주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지난해 이후 고용알선을 통해 장애인을 취업시키기도 했으나, 오래 가지 않아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관내 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촉진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 시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