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의 화두가 된 녹색성장
한-아세안의 화두가 된 녹색성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가장 큰 화두는 녹색성장이다.

어제(2일)도 이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에게 제주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녹색성장전시관을 직접 안내하며 우리의 녹색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세안 각국의 정상뿐만 아니라 각국의 CEO들도 녹색성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찾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열린 ‘CEO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해 ‘무역과 투자, 녹색성장, 문화관광’을 3대 과제로 정하고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녹색성장에 가장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세안 10개국 유력지에 보낸 특별기고문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혁신적 사고로 녹색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지구의 녹색기지가 되자고 주문한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을 융합한 한국의 녹색기술과 녹색성장의 기반을 많이 갖춘 아세안의 결합을 촉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도시개발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조림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 정부가 준비해온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국내뿐만 아니라 범아세안 국가의 어젠다로 만들려는 게 이 대통령의 목표다.

녹색성장은 우리의 미래발전전략이다.

온실가스 증가와 자원 고갈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절대과제다.

제주도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녹색성장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 제주이익 극대화에 서둘러 나서야 할 것이다.

녹색모범도시, 녹색기술 테스트베드, 연구회의 중심지 등 녹색이슈를 확실히 선점하고 녹색교통, 태양열, 풍력, 파력 등 저탄소 제주를 실현함으로써 제주만의 녹색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제주도는 녹색성장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이 있고, 도민들이 녹색성장에 대한 지지도도 높다.

반면 녹색성장과 관련한 인적 자원이 부족하고 투자재원이 없는 게 흠이다.

제주도와 도민들이 적극적인 노력으로 21세기 탄소중립도시를 지향해 나가야 할 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