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유치 더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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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지역의 국가대표 제2훈련장 유치 타당성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주로 겨울철 각종 국가대표 체육선수들이 이용할 제2훈련장 전제 조건에 가장 충족되는 곳으로 서귀포시만한 곳은 국내 어디에도 없다.

국내 다른 지역은 겨울철에 땅이 꽁꽁 얼고, 잔디도 동면에 들어가 훈련장으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추운 날씨로 인해 훈련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상대적 우위가 확보된 지역이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날이 많고, 잔디구장도 사철 파란 상태를 유지해 겨울철 내내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제2훈련장으로 서귀포시를 가장 선호하고 있고, 문화관광부 역시 내심 서귀포시 제2선수촌 건설을 바라는 것도 이러한 객관적 정황에 의한 판단일 것이다.

특히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서귀포시 선수촌 건설을 원하고 있다. 경기는 체력과 경기력 향상 훈련에 정신력까지 합치돼야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법이다.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국제관광지에서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져 훈련 성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나타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서귀포시와 제주도는 이처럼 최적의 조건을 갖춘 서귀포시 선수촌 유치가 당초 계획대로 성취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칫 지역세에 눌려 선수촌이 다른 지방에 넘어가는 일이 있도록 해선 절대 안된다.

부산.경남과 일부 수도권 지자체들이 뒤늦게 제2훈련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하나, 동계훈련을 전제로 한 선수촌인 만큼 제주 유치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 지역이 다수 국회의원들을 앞세워 정부에 유치전을 벌일 경우다.

지역특화사업에까지 힘의 논리를 앞세운 국회의원들의 부당한 실력 행사는 이제 정말 그만해야 한다. 자기 지역에 적합한 사업을 개발해 지역특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지역세로 남의 계획을 넘보는 작태는 오히려 지역특화사업을 적극 지원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못된다.

계속된 감귤소득 격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귀포시 경제난 타개책 차원에서도 국가대표 선수촌은 계획대로 유치돼야 한다. 하지만 서귀포시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제주도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도는 당위성을 정부에 강력히 주장해 꼭 제2훈련장 유치를 성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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