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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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의원이 26일 한나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최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 지난 24일 치러진 대표경선 투표함 개함 결과, 전체 유효투표 12만8721표 가운데 4만6074표를 기록해 4만2965표를 얻은 서청원 후보를 3109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강재섭.김덕룡 후보는 각각 1만8899표, 1만5680표를 획득해 3, 4위를 차지했고, 이재오.김형오 후보는 2697표, 2406표를 각각 얻었다.

최 대표는 대표수락 연설문에서 “단합과 개혁으로 내년 총선에서 또 다른 승리를 준비하겠다”며 “개혁하는 국민정당,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야당, 분권적 민주정당, 새로운 활력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적을 포기하고 신당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며 제1당 대표와 대통령 간 정례회담, 새 특검법 수용을 제의하고 “이 세 가지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야당의 협조를 얻어 국민을 통합하고 미증유의 국정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는 불법과 은폐된 진실은 밝히되,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법처리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 점은 제가 먼저 나서서라도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3김정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새로운 정당체제와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국회정치개혁특위를 여야와 학계, 언론계, 공신력있는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하는 공익대표가 동수로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하고 여기서 결정되는 모든 내용을 여야가 조건없이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튼튼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우리 당은 단순한 식량이나 비료지원이 아닌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원대한 구상으로 미국, 일본 등 우방과 함께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획기적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내 일부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이제 한나라당은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갈 것인만큼 새로운 한나라당의 건설에 함께 동참할 것을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30일 의원총회와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고 후속 당직인선을 마무리, 당체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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