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악선율 중국을 매혹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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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관악의 메카’ 제주의 관악인들이 중국 광저우 시민들을 관악 선율로 매료시켰다. 제주시향 관악파트와 서귀포시립관악단이 주축이 된 연합밴드 ‘제주페스티벌밴드’(지휘 이동호)가 지난 8~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가장 멋진 연주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11일 귀국했다.
제주페스티벌밴드는 8일 중산기념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후 세차례 순회연주회를 가졌다.
첫 연주는 8일 낮 12시30분 중산기념당에서 열렸다. 3300석의 객석을 둔 중산기념당은 연주홀이라기보다 인민회의장으로 알맞은 공간이었다. 소리 집중도는 물론 일부 타악기도 갖춰지지 않아 연주단은 애를 먹었다. 제주밴드는 ‘아리랑’을 시작으로 제주민요, 한국민요, ‘아르메니안 댄스’ 등을 선사했다.
제주 성악가 현행복씨가 ‘서우젯소리’를 놋수저로 허벅을 두드리며 장단을 넣으며 부를 땐 객석의 카메라가 집중됐다. 현씨는 하얀 모시 한복을 입고 열창해 관중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두번째 연주는 9일 오후 5시40분 성해 음악청에서 있었다.
중국 민요 ‘조천궐’을 시작으로 테너 현행복씨의 민요, 트롬본 솔로 이철웅씨(KBS교향악단 단원)의 ‘포엠 아 라 카르테’, ‘서머타임’ 등이 연주됐다.
10일 밤 성해음악원 음악청에서 열린 연주는 최고의 음감을 선사했다. 학생회관을 연상시키는 좁은 연주홀이었지만 제주밴드는 최선의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곳에서는 2002 제주국제관악제 위촉곡 ‘제주민요환상곡’(박영근 작곡)이 초연됐고, 중국 민요 ‘모리화’ 등 9곡이 연주됐다.
제주관악인의 아.태관악제 참가는 이번이 네번째다. 1994년 일본 하마마쓰대회, 1996년 홍콩 대회, 2000년 대만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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