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여군악대 아름다운 구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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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부 쑨원(孫文)을 기념해 만든 중국 광저우의 중산기념당.
지난 8일 오전 8시30분. 이로부터 한시간 동안 중산기념당은 뿡빵뿡빵 뿜어대는 관악기 소리로 요란스러웠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999마리가 하늘을 날았고, 오색 전자 축포가 쏘아 올려졌다.
4m 규모의 쑨원 동상이 무색하리만치 광장은 형형색색의 축포와 붉은 색종이로 뒤덮혀 붉은 꽃이 핀 화원을 연상케 했다. 붉은 광장에선 중국 마카오, 베이징, 내몽골 관악단의 멋진 행진과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내몽골 포두시에서 온 경공기공(輕工技工)학교 여자군악단은 5000여 개막행사의 관중을 사로잡았다. 푸른색 반짝이 민속의상에 눈길을 붙잡은 여군 관악단은 멋진 퍼레이드와 역동적인 몸놀림으로 개막식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처음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 관악제의 개막행사장은 이랬다.
신흥공업도시로 알려진 광저우는 아.태관악제로 도시의 기름때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번 광저우 아.태관악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악지도자협회가 주최하고 중국 광저우시 문학예술계연합회, 광저우시대외문화교류협회, 광저우시인민대외우호협회의 주관으로 치러졌다.
관악제 개막식에는 오안택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부주석, 고춘우 중국음악가협회 비서장, 양창수 대한민국 주광저우총영사관 부총영사, 관악인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독일.일본.대만.중국 등 5개국 70팀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관악제에는 지난 11일까지 50여 회의 순회연주와 관악강좌, 지휘법 강좌 등이 마련됐다.
아.태관악제 개막과 관련, 중국 현지의 신문들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남방일보(南方日報)’는 지난 9일자에 ‘5000명의 연주자 양성(羊城.광저우의 다른 명칭) 기량 발휘’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내몽골의 퍼레이드에 주목해 “초원에서 날아온 60송이 아름다운 구름 같았다”고 여자군악대를 묘사했다.
‘양성만보(羊城晩報)’와‘광주일보(廣州日報)’는 행사의 대중성과 공익성에 의미에 주목해 보도했다. 지난 8일자 ‘양성만보’는 ‘예술-친선-교류’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관악제에 대해 “국제성.공익성.군중성이 있는 관악대회”로, 지난 9일자 ‘광주일보’는 “공익성이 특출해 시민이 무료로 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했다.
‘광주일보’는 지난 10일자에도 ‘화성(花城.광저우의 다른 명칭) 곳곳에 관악의 탄성’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광주일보’는 “도심 번화가의 야외광장 연주와 공무원을 위한 정부광장에서의 연주가 발 디딜틈 없이 성황을 이뤘고, 관중들은 몸과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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