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탄소제로 도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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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제로 도시(Zero-Carbon City)’를 선택했다.

탄소제로도시란 석유나 석탄을 쓰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거나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청정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탄소배출 효과를 상쇄하는 환경도시를 말한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도시’의 의미로 제주도가 오래 전부터 목표로 삼고 있는 ‘청정 제주’의 뜻과 다를 바 없다.

‘저탄소 경제’시대를 맞이하면서 탄소제로 도시는 세계의 공통 화두다.

석유의 땅 아부다비도, 세계의 굴뚝 중국도 석유와 석탄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탄소제로’를 선언하고 있다.

캐나다 영국 미국 덴마크 등 선진국에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위해 경쟁적으로 탄소제로 도시 건설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서울 전주 등 대도시에서 울릉도까지 탄소제로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들 도시는 앞으로 친환경 건축양식을 도입하고, 자연지형을 활용한 공기 순환형 건물배치 등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도시가 설계된다.

특히 석유와 석탄 에너지를 줄이는 대신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등 자연에너지와 폐기물 소각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 내에 대규모 푸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KAIST의 온라인 전기버스차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탄소제로 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공동협력 사업에 나선다하니 매우 주목된다.

KAIST가 올해 내로 중문단지에서 온라인 전기버스를 선보이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의 녹색교통 목표도 한걸음 더 나갈 것이다.

제주도가 이 프로젝트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이제 경제논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줄여야만 살아남는다는 ‘저탄소 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제주도는 녹색교통 분야만이 아니라 지금 여러 분야에서 각개약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목표들을 점검하고 계획을 체계화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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