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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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의 지붕선을 따라 모노레일을 설치하자”, “게임 테마파크를 만들면 어떨까요”….
최근 들어 제주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과 관련, 네티즌들과 시민들의 아이디어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4일 한 네티즌은 서귀포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칠십리신문고’에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경제적 활용방안으로 월드컵경기장의 지붕선을 따라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 모노레일에 청용열차나 제트열차를 설치한다면 세계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는 것. 동서남북의 뛰어난 서귀포 전경을 한눈에 관광할 수 있어 해외토픽에 소개되는 세계적 명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다른 네티즌은 게임 테마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최신식의 대규모 게임장을 시설해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경기장 유지관리비 충당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장 관람을 유료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서쪽 지붕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월드컵경기장은 무리한 개발이 가해지면 원형이 훼손돼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아이디어 외에 시민들의 구상도 다양하다. 최모씨는 본지 기고를 통해 월드컵경기장에 역사관을 조성해 후손들에게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네티즌들과 시민들이 개진하는 다양한 의견들은 타당성 여부를 떠나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 당국이 추진하는 사후활용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나름대로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시 당국은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으로 그동안 추진했던 아이맥스 건립사업이 백지화된 후 새로운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경기장 사후관리에 대한 기본 방침은 대기업이 사업주체로 나서 수익사업을 벌이고 시 당국은 투자자(사업자)에게서 경기장 임대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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