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부터 장마예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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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장마예보가 중단된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장마예보를 하지 않으니 유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은 매년 5월 하순께 여름철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발표했었다.

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하고 나서도 강한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등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한 상황에서 장마 시작과 종료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우리나라에는 장마전선뿐 아니라 태풍이나 대기 불안정, 기압골의 영향 등 다른 기상요인들에 의해서도 국지성 호우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역의 평년 장마 시작은 6월 19일이고, 장마 종료는 7월 20~21일로 평균 기간 33일간 평균 강수량 328~449mm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조금 늦은 이달 하순에야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예보가 없어진 만큼 장마전선이 형성됐을 때 주간 예보나 일일예보 등 중.단기 예보와 함께 장마전선에 따른 강수 예보를 수시로 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분석해 학술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며 “장마 예보뿐 아니라 장마철이 끝나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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