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클럽 눈앞에..나로우주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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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주센터 우리 발사체 내달30일 발사

'자국 땅에서 자국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우주클럽(Space Club)'에 세계 10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순간이 눈앞에 왔다.

한국 첫 우주센터로서 앞으로 우리 우주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나로우주센터가 비로소 완공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 준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로우주센터 준공을 공식화, 내달 30일로 예정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 준비가 모두 끝났음을 국내외에 천명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우주클럽 가입국과 가입시기는 러시아(1957년 10월4일)를 시발점으로 미국(1958년 2월1일), 프랑스(1965년 11월26일), 일본(1970년 2월11일), 중국(1970년 4월24일), 영국(1971년 10월28일), 인도(1980년 7월18일), 이스라엘(1988년 9월19일), 이란(2009년)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는 나로우주센터 준공으로 국별 기준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나로를 제외한 우주센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개국 2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준공식에선 전통 농악팀의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나로우주센터 준공까지의 경과보고와 '우주강국 KOREA' 홍보 동영상 상영에 이어 기념사와 주요 초청 인사의 격려사 등으로 공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개발 10대 강국' 진입을 상징하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우주소년단이 제작한 모형로켓 10기가 나로우주센터 위 하늘로 쏘아 올려진다.

식후 행사로는 '대한민국의 꿈 그리고 우주'를 주제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이 이어진다.
나로우주센터 개발 사업은 우리 땅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 건설을 목표로 지난 2000년 12월 시작됐다.

총 511만㎡의 부지에 들어선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춰 시설부지 규모는 37만㎡다.

현재 이곳에는 130여명의 국내 연구원들이 우주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릴 발사대에 대한 최종 인증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달 30일 나로호 발사에 이어 내년 4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을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KSLV-II)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탐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 2차와 한국형 발사체 발사뿐 아니라 발사체 개발을 위한 각종 시험장 등 우주개발을 위한 종합시설과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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