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포화시점`논란`“이젠`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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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공항의 항공수요 포화시점이 논란이다.

그동안 조사 연구의 시각에 따라 그 주장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고 있다. 마치 말장난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국토해양부 의뢰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을 2025년 전후로 전망한다는 중간 보고서를 낸바 있다.

한국공항공사 등이 앞서 예측했던 2020년보다 5년이나 늦춰진 것이다.

물론 연구원은 최종적인 포화시점은 추후 연구를 통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그 시각의 차이는 상당하다.

반면 항공업계에서는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을 2018년으로 예상한다.

그제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신공항건설특위와 공동으로 개최한 신공항 건설 토론회에서 허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은 제주공항 포화예측이 잘못됐다며 신공항 개항 최적기는 2015년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제주공항의 포화예측 시기가 2024년 이후가 아니라 최소 2020년 이전이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제주신공항 건설을 어떤 방향에서 보고 어떻게 시급성을 평가하느냐는 시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주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주공항의 포화시점 예측이 아니라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정부 국책사업으로 신공항 건설이 안 된다면 제주도 주체로 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공항건설은 절대적으로 경제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그렇다면 공항건설이 국책사업으로 경제성이 있다면 제주도 주체사업으로 못 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논의의 초점이 여기에 모아져야 한다.

허종 소장은 제주국제공항의 이익금을 활용하면 신공항 건설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현 제주공항을 제주도로 이관하고 신공항 건설도 제주도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얘기라고 생각된다. 일리가 있는 말이나 깊은 논의와 충분한 검토가 더 있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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