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내.외 브랜드 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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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 성과와 과제(1)

지난 2007년 6월 27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2주년을 맞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우리나라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삼천리 금수강산’의 체면을 세웠고 제주도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제주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등재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1.제주 국내.외 브랜드 가치 제고
제주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인해 얻은 성과 중 최고는 국제적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2년 동안 영국의 BBC, 싱가포르 TV, 일본 NHK와 니혼 TV를 비롯 해외 유수의 방송사들이 제주를 집중 조명, 제주의 국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또 지난 1일에는 아리랑 TV가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을 전 세계 188개국에 방영했고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도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방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제주에 관심을 쏟으면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의 대표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7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자연유산은 제주가 유일무이하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도부터 개정되는 교육과정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이 수록될 전망이다.

또 오는 26일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제주 세계자연유산 특별 우표를 발행한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얻은 제주도의 성과 하나는 도민의 자긍심 제고다.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우리나라를 벗어나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보물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도 높다.

등재 2주년을 맞아 제주에는 많은 변화도 생겨났다.

우선 제주관광의 패턴이 다양화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세계자연유산 지구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물론 거문오름 등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와 다양한 생태환경이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은 지난 4월 환경부가 지정하는 전국 생태관광프로그램 2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올레 걷기’도 주요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을 찾는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을 찾은 관광객은 144만6944명으로 전년 동기의 124만7556명에 비해 19만9388명(10.4%)가 증가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4347명으로 전년 동기의 12만3748명보다 3만599명이 늘어 2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직접적인 효과 외에 각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만만찮다.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국제회의도시로 급부상하고 있고 스포츠대회와 학술대회, 문화행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국내.외 투자유치, 1차산업에 대한 청정 이미지 제고, 수출시장 개척 등에도 세계자연유산이 제주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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