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지붕막 피해와 관련해 복구시점을 전문기관의 정밀진단에 따른 원인 규명 이후로 구상하며 빠르면 9월 이후로, 늦어도 11월로 전망하고 있으나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붕막 전문가들이 부산월드컵경기장의 경우 건축가협회 용역기간이 6개월 소요됐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향후 진단결과에 따라 훼손부분만이 아닌 전면 재설치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활용, 축구전용구장의 이점을 살려 각종 A매치를 유치하려는 계획이 자칫 연내에는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정몽준 2002한국월드컵조직위원장이 지난 18일 서귀포시 방문시 올 하반기 국가대표팀 또는 청소년대표팀 경기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서귀포시가 경기장 사후활용방안으로 추진하는 각종 민자유치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붕막 피해복구시점은 정확한 피해원인 진단결과가 나온 후에야 알 수 있다”며 “하지만 경기장 그라운드에 대한 문제점은 없는만큼 향후 경기유치 등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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