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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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숨은 보석으로 이제 지구촌 스포츠 지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외신들은 지난 3일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단 3표 차로 아깝게 ‘프라하의 기적’이 무산된 강원도 산골마을 ‘평창’의 선전을 이렇게 높이 평가했다. 그것도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1위를 하고, 결선 투표에서도 이름난 스키휴양도시인 캐나다 밴쿠버와 옹골차게 경합하는 모습에 세계가 놀랐다.

TV로 현장중계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한국인의 저력을 만반에 과시한 기개에 뿌듯해 했다.

세계가 놀란 ‘강원도의 힘’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현지 외신들은 과반수에 이르는 IOC 부동 표심을 공략한 ‘평창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45분 짜리 프레젠테이션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성과 감성을 자극하며 IOC 위원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원래 광고회사가 광고주에게 제출하는 광고계획서에서 비롯됐다 한다. 이를테면 광고주는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 캠페인을 실시할 때, 복수(複數)의 광고회사에 상세한 계획서를 요구하고, 광고회사는 소비자가 제품을 살 마음이 생기도록 ‘세일링 포인트’를 창안하여 계획서로 발표하면, 광고주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프레젠테이션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최근 프레젠테이션은 정보화시대 생존전략으로 갈수록 그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신상품 기획안 프레젠테이션’, ‘영어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것을 실시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글로벌화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에도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프레젠테이션 면접’이다. 일정한 주제나 해결할 과제를 미리 주고 결론을 발표하게 하는 신종 면접 방식이다.

대기업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나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취업 희망자들은 이에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직장인들에겐 ‘기획안 프레젠테이션’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심도 있는 연구 끝에 멋들어진 아이디어를 창안했지만, 발표장을 사로잡지 못하면 퇴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들이 뜨고 있다 한다. 시간 설계 등 그 비법들도 소개된다.

나를 설계하면 앞 길이 보인다고들 말한다. 과연 나의 프레젠테이션은 감동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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