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은 현재 총리실기획단이 한국토지공사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내년 1월 용역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상에 제시된 내용을 보면 예래동 일대 부지 22만6800㎡(약 6만8000여 평)에 총사업비 5735억원(공공투자 413억원, 민간투자 5322억원)을 투입, 콘도미니엄과 전원주택 등 주거시설을 조성하고 의료.상업.스포츠센터 등 휴양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국내.외 고소득 노년층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20년째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귀포시 인구에 유입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 인구는 1981년 7만7993명에서 지난해 말 8만5320명으로 20년간 7300여 명이 늘어나긴 했으나 1990년 8만829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거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시가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고 대포택지개발도 백지화되는 등 인구유입 요인이 없는 데다 시 당국이 추진하는 관련 정책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가 인구유입을 촉발할 수 있는 한가닥 희망으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휴양형 주거단지가 인구유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개발사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단지 진입로.해안도로의 조기 개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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