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총회 준비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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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아.태지역 관광협회(PATA)총회’가 1년도 안 남았다.
제주도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 행사 준비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기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도리어 준비 착수가 늦은 감이 있다. 행사 때까지 남은 기간이 겨우 9개월이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PATA총회라 해도 2004년이 아닌 다른 시기에 제주에서 열고 있다면 9개월의 준비기간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제주도의 최근 몇 년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기다.

우선 국제자유도시가 본격 추진 중이고, 2002년에는 서귀포에서 월드컵축구가 열렸다. 그리고 올 봄에는 세계 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는 국제컨벤션센터가 개관되었다. 여기에다 이른바 ‘관광월드컵’으로 불리는 PATA총회까지 열리게 되었으니 적어도 2002년에서 2004년을 전후한 시기의 제주도는 정말 특별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제주도의 특별한 일들의 상관관계를 잘 엮어 내년 PATA총회에 미리부터 대비했더라면 제주의 모든 것을 사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배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자면 국제자유도시.월드컵.컨벤션센터.세계 정상들의 회담 등을 종합한 하나의 작품을 구성, 총회 개최 훨씬 이전에 홍보했어야 했다는 뜻이다. 행사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을 뻔한 행사가 바로 내년 PATA총회였다.

그렇지만 앞으로 남은 준비 기간 9개월여도 비록 충분하지는 못하더라도 턱 없이 짧은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관계자들이 부지런히, 열심히 뛰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줄 안다.

제주도는 PATA총회 준비를 위해 금명간 관광진흥과에 제주사무국을 설치해 11월 말까지를 1단계, 내년 3월까지를 2단계, 내년 4월까지를 3단계로 나눠 모든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적어도 사무국은 이 기간내에 ‘PATA총회 준비기획단’의 행정 지원, 관광프로그램.수송대책, 국내.외 홍보, 심지어 북한 참석 노력 등 대소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뭐니뭐니 해도 제주 PATA총회 성공여부는 준비 여하에 달려 있다. 최선의 노력으로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이쯤에서 한 가지 제안이 있다. 제주에서 두 번 열렸던 세계섬문화 축제를 아.태지역 섬들이 순번제로 개최하는 문제를 PATA총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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