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제주극장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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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진작부터 국립극장 제주분원 유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국립 중앙극장측이 이미 제주분원 설치비로 지원 요청했던 내년도 예산이 정부 당국에 의해 거부돼 버렸으니 말이다.

그러나 제주시는 포기하지 않고 사업비 내년 정부 예산 반영 등 필요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립극장 제주분원의 필요성은 제주시만 느끼고 있는 게 아니다. 당사자인 국립 중앙극장도 마찬가지이며, 문화관광부내에서도 적어도 실무자들만큼은 공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국립 중앙극장의 경우는 제주분원 건립비의 내년 예산 요청이 1차 실패로 돌아가자 재신청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제주시 역시 예산 반영을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인 문화관광부에 협조를 다시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사실 국립 제주극장이야말로 이 지역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문화 인프라다. 국제자유도시다운 면모와 기능.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도 그렇거니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의 제주 특성화 사업 성공을 위해서도 그렇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될 이 사업은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휴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거짓이 아니라면 국립극장 수준의 문화인프라 하나 없는 세계적 관광.휴양지를 어디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진정한 세계적 휴양지라면 양질의 수준 높은 공연물을 감상할 수 있는 관람장 제공은 필수여야 한다.

국립 중앙극장이, 국립 제주극장으로의 발전 전(前) 단계로서 제주분원을 설치하고자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것일 것이다. 물론 중앙극장으로서는 국립극장의 네트워크화로 인한 공연예술의 발전, 우수 공연프로그램의 보급이라는 고유 목적도 있을 테지만, 국제자유도시와 세계적 휴양.관광도시라는 지역적 여건도 크게 고려하고 있을 터이다. 그만큼 우리 공연물의 해외 홍보에도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주시와 국립 중앙극장 당국자들이 서로 협력, 정부에 제주분원의 필요성을 충분히 납득시켜 주기 바라며, 관련 정부 부처들 또한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필요한 사업비를 새해 정부 예산에 반영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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