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대인 ‘지삿개’에는 요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15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임시 진입로가 군데군데 파인 채 방치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동쪽에서 ‘지삿개’까지의 400~500m 구간에는 지난 봄 유채꽃큰잔치가 열리면서 임시 개설된 진입로가 있는데 최근 태풍과 비 날씨로 인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 구간에는 물 웅덩이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관람객들이 걸어다니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개인택시 등 드나드는 차량들도 물 웅덩이를 피하느라 고생길이다.
지난 11일 이곳을 찾았던 최모씨(광주직할시)는 “천혜의 주상절리대를 감상하려고 찾았는데 진입로가 누더기처럼 방치돼 있어 실망했다”며 “관광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유채꽃 기간에 임시로 형성된 진입로일 뿐 도시계획상의 도로는 아니다”며 “관광객들이 드나드는만큼 관광공사측과 협의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지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지삿개’(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는 마치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쌓아놓은 육각형의 돌 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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