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해파리 안전망 구축 허점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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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쪽빛 제주바다에 맹독성 해파리 경계령이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간 제주해역 해파리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 해파리와 노무라깃 해파리가 대량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작은부레관 해파리는 중문 인근 해상에서, 노무라깃 해파리는 한림과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집중적으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또한 비교적 독성이 약한 보름달물해파리도 제주도 전 해역에서 대량 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매년 여름철 해파리의 출현 빈도가 많아지면서 그 시기도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독성 해파리가 제주 앞바다로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해파리 공포가 엄습해 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계절 국민관광 휴양지로 면모일신을 다짐하며 이제 막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의 물놀이 안전부터 불안케 한다.

독성 해파리는 촉수에 독을 갖고 있다. 촉수가 몸에 닿는 순간 불에 덴 듯 심한 통증과 함께 그 자리가 붉게 부풀어 오른다. 민감한 체질인 경우 촉수에 다량 접촉 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수년 전부터 해파리 습격으로 피서객 수십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05년과 2006년의 경우 도내 해수욕장은 해파리 공포로 떨었다.

피서객 피습이 잇따르면서 해수욕장에 발길이 끊겨 지역 상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심지어 어민들의 고기잡이와 해녀들의 수산물 채취에도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당시의 상황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때문에 제주바다에 해파리 출현에 따른 안전망은 확실하게 구축돼야 한다.

만일 한쪽이라도 뚫리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관계당국들은 상호 협조 하에 해파리 모니터링을 보다 면밀히 하고, 제주바다 접근 시 해파리 제거펜스 설치 등 단계적 조치를 차질 없이 가동해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해파리 피해예방을 위한 도민과 관광객 홍보도 강화하기 바란다.

본격적으로 피서관광을 계획 또는 시작하는 시점이다. 피서관광은 해수욕장이 좌우한다.

따라서 제주바다의 완벽한 안전망 구축은 제주관광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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