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지역내총생산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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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DRP)이 2007년 1481만9000원으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2005년(1414만9000원)에 비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16개 시.도의 증가율은 평균 11%였다. 제주도보다 갑절이상 높았다.

더욱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개년간 1인당 GRDP 증가율도 제주도가 전국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이렇게 GRDP 증가율이 다른 지방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면 그렇지 않아도 약한 도세(道勢)가 더욱 미약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역내총생산이란 일정기간 동안 일정한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최종 생산물의 합계를 말한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의한 것인지에 관계없이 해당지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는 모두 계상된다.

따라서 제주도 GRDP는 제주지역의 경제규모, 생산수준, 산업구조 등 지역경제의 수준을 말해준다.

쉽게 말해 GRDP가 크다는 것은 그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GRDP가 작으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GRDP를 지역 총인구수로 나눈 것이 1인당 GRDP다.

제주도 GRDP 증가율 저조는 생산기반 보다 소비성향이 너무 높은 기형적인 경제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중심으로 지속돼온 지역경제는 ‘외지의 재화와 서비스 유입증가→ 지역내 소득 역외유출→ 역내자본형성 저해→ 생산기반 위축→외지유입 증가’라는 부정적인 피드백이 심화된 탓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 생산을 위한 산업시설 역시 변변치 못하고 기업을 유치할 메리트마저 부족한 이중적인 취약구조를 안고 있다. 이를 반전시킬 효율적인 대책이 없는 한 제주도 GRDP의 미래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때문에 이제는 구호나 비전제시보다는 실질적으로 지역내총생산을 늘릴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지역내총생산을 늘리는 데 기여할 기업유치를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발로 뛰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주도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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