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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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수년째 유찰이 거듭된 중문골프장에 대한 매각 방침을 굽히지 않고 경쟁입찰을 추진키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중문골프장이 사기업화될 경우 제주관광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프장 매각 방침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중문골프장 매각 위탁계약을 체결, 공개 경쟁입찰과 2회 유찰시 수의계약 방침이 정해졌다.
경쟁입찰시 매각 최저금액은 최근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977억49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골프장 매각은 1998년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서 그동안 입찰이 수차례 실시됐으나 경기침체와 매각가 산정 이견 등으로 유찰됐다.
▲골프장 운영실적
중문관광단지내 18홀(92만1000㎡) 규모로 개발된 중문골프장은 해안에 위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문골프장은 1996년 흑자로 전환된 후 1997년까지 연간 1억여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1998년 적자로 돌아섰으나 1999년 2억여 원, 2000년 7억7000만원, 지난해 9억7000만원의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 수는 1998년 5만5972명, 1999년 6만5154명, 2000년 6만9916명, 지난해 7만480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이 중 외국인 점유율은 해마다 24~38%를 기록, 다른 골프장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장 매각 전망과 영향
골프장 매각 금액이 4년 전 800억원대였으나 올해 상향조정된 것과 국제자유도시 개발 분위기 등 여건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매각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도내 관광업계 등은 중문골프장이 비회원제로 운영돼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여도가 높고 중문단지내 입주업체와 외국인 인바운드 여행업체에 대한 공적지원 기능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매각 반대를 주장해왔다.
또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조직이 축소되면서 위상이 격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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