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으로 다시 클린 업(Clean-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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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류 중 잔류물질을 위반한 농가가 전국 59곳 중 청정제주에도 11곳이 있다고 발표되었으니 농가 스스로 각성해도 대오 각성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제주도는 가축전염병과 축산분뇨에 관한 한 청정성을 인정받으려고 생산농가, 육류유통업체, 생산자단체, 행정이 똘똘 뭉쳐 얼마나 노력해 왔는가.

다른 지방에 돼지콜레라나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혹시 우리 제주에도 전파되지 않을까 하고 사무실에서, 공항에서, 부두에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지 않은가.

만약 제주에 단 한 건의 돼지콜레라나 구제역이라는 가축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축산업이라는 산업 자체가 없어진다는 각오로 얼마나 노심초사해 왔는가.

1999년 12월 18일 전국 최초로 돼지전염병인 콜레라, 오제스키에 대한 청정지역으로 선언된 지 3년6개월, 2001년 5월 30일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지역 승인을 받은 지 2년이 지났다.

제주산 육류의 가격을 다른 지방보다 20~30% 더 받는다고 긍지를 느끼면서 제주산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FCG)를 잘 도입했다고 자랑하는 이때 일부 농가의 이러한 행위는 과연 뭐라고 반성해야 할까.

BSE(소 해면상뇌증), O-157, 다이옥신 사건 등 국제적인 대규모 축산물 안전사고는 우리에게 축산물 품질과 위생, 환경문제 등 소비자의 관심을 충족시켜야 하는 기술집약적 청정산업이라야 된다는 것을 반성하게 해준 커다란 사건이었다.

제주도는 세계 제1의 청정지역으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무궁한 청정성을 지닌 섬으로, 유사시 축산물 통제가 용이하고 전염병 차단이 가능하며 동북아 물류벨트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나갈 경우 동북아 거점 중심도시로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인 것이다.

이러한 때 청정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본다.
소비자들에게 안전식품을 공급하고 국제적인 검역으로 악성전염병 유입을 근절시켜야 하며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육성시켜야만 한다.

부존자원 활용을 확대해 나감은 물론 유기질 비료 및 생물 비료를 생산하여 자원화해야 한다. 또한 냄새 안 나는 사육기술을 익히고 흙살리기운동과 연계한 축산분뇨의 자원화 이용과 냄새 및 해충 발생 방지 실용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우리 지역을 클린업(clean up)해 나감으로써 제주산 FCG 무공해 청정 축산물이 그 이미지를 살려 품질.위생.환경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의 축산물보다도 앞선 수출산업으로 정착,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축산업 각 주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창의와 자율성 제고로 내실을 기하고 시너지 효과를 거양하여 나갈 때만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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