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내달 말까지 매주 조사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로 중국 양쯔강의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어장에 유입될 우려가 있음에 따라 도내 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매주 마다 제주서부 연안에서 서방 55㎞ 해역까지 동서 18㎞, 남북 9㎞ 간격으로 3개 선상, 12개 정점에서 예찰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된 것이 확인될 경우 저염분 예보를 발령하고 어민들에게 단계별 행동요령을 알려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연안 어장의 경우 지난 1996년 8월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어장에 염분농도 18.9~25.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59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실용염분단위인 1psu는 1㎏의 바닷물에 1g의 염류가 섞여 있는 것을 의미하고 저염분수는 28psu이하이며 제주연안의 평균 염분농도는 33, 34psu이다.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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