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이미지 개선의 해를 만들자
제주 감귤 이미지 개선의 해를 만들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10월 16일자 제주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감귤 값 곤두박질’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11일 경락가격이 1만6800원을 기록했으나 15일 평균 경락가격은 8300원까지 떨어졌다.

출하 5일 동안 7000t에 가까운 물량이 출하되어 시장에 체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풍상해과가 많은 데다가 부패과가 상당량 발생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10월 18일자에는 제주포럼에 김창기 특집1부장대우가 쓴 ‘농협, 감귤 생과 출하 나서야’라는 글에서 ‘이 같은 극조생 감귤 출하 초기 가격의 폭락사태는 크게 출하량 조절과 부패과 발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감귤이 전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 소비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것은 알 만한 도민은 다 아는 사실이다. 현재 출하되는 감귤이 인위적 후숙과 광택제 사용이 품질을 떨어뜨리고 부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감귤 농업인, 지자체, 지역 농협 관계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데도 말이다.

지자체와 지역농협은 감귤품질을 떨어뜨리고 부패과를 양산하는 잘못된 후숙행위와 광택제 사용을 과감하게 근절하고 소비자들이 인식을 하루 속히 바로잡아 주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감귤가격의 하락 요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주어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같은 날자 21면에는 ‘생과로 승부 건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서귀포시가 생과 상태로 출하하면 농가에 조금 지원.왁스 처리 부패과 원인…인식전환 홍보시급’이라는 내용의 글이 실렸다.

작년산 감귤을 출하하면서 지역의 언론들은 감귤가격의 폭락을 안타까워하면서 연일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였다. 감귤 생산 농업인으로 지난해 신문을 다시 보면서 언론에 감사를 드리며 금년에도 감귤이 잘못 돼 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제주감귤이 현재 형태의 유통방식은 4년으로 끝내야 한다. 금년부터는 소비자에게서 썩는다는 소리를 그만 듣도록 하자. 이제 부패과가 발생하지 않는 싱싱한 감귤을 출하하면서 소비자에게 홍보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홍보야말로 감귤농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다. 여기에 모두 힙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농가도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