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귀포시가 민박운영 실태를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민박은 고급형인 콘도형민박 60군데를 포함해 모두 165군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민박 수는 1997년(77군데) 이후 매년 늘어나기 시작했으나, 주로 2000년(87군데) 이후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들어 건립된 민박들은 내부시설을 최고급 자재로 치장하고 에어컨.냉장고 등을 시설한 고급형을 지향하고 있다.
또 민박요금도 자율에 맡겨져 규모와 시설에 따라 최저 3만원에서 20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피서철이 이어지면서 민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위치나 규모, 시설에 따라 업소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즉 경관이 양호하고 편의시설이 좋은 곳은 피서철 특수를 만끽하고 있으나, 민박 공급이 증가하면서 일부 민박들의 영업난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올 여름 이후 민박에 대한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박 건립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는 게 시 당국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민박으로 보이는 건축허가 건수가 줄어들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한 것으로 인한 수익성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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