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종합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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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다. 올 여름에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도 여름 휴가철 교통정체에 대비해 오는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30일 동안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제주행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국내 최대의 관광지인 제주도는 서둘러 행락질서, 자연보호, 교통, 숙박, 질병예방 등 휴가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한라산과 바다가 무단 취사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해마다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유의해야 한다.

한여름 폭염을 피해온 관광객들이 산과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즐기는 여름철 제주관광의 패턴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공공질서와 자연을 지키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휴가 관광지의 이미지가 더럽혀지고 더구나 소중한 환경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에는 거의 예외 없이 항공교통대난에 시달리며 행락 무질서로 피서객들이 염증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무단 야영과 무단 쓰레기 투기 등으로 해안과 한라산 골자기 곳곳이 멍들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된다.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할 부끄러운 모습들이다.

이 같은 무질서와 자연훼손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보다 세심한 대책을 세우고 좀 더 엄격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올 여름에는 단속인원을 증원하고 일부 피서객들과의 마찰이 있더라도 단속을 강화해 자연보호와 쾌적한 휴가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치단체,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성숙한 도민의식이 필수 불가결하다.

제주의 자연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유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휴가수요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항공교통 및 보건, 음식 등을 개선하고 쾌적한 숙박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세계자연유산보호 차원에서 자연보호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명승지에서는 선진국처럼 흡연과 가무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도 도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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