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심에 위치한 중앙로터리(1호광장)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로터리는 방사형(부채형) 도로 형태를 띤 서귀포시 도로 구조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량이 집중되는 데다 신호체계도 복잡하다. 중앙로터리에 진입하는 모든 길의 교통신호는 반대편 길과 동시에 떨어지도록 돼 있어 로터리 회전 운행시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진입하는 일부 차량들이 신호를 지키지 않고 ‘일단 진입하고 보자’는 식으로 끼어들기가 일쑤여서 교통 혼잡을 부채질하고 사고 위험도 초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문로에서 진입한 차량들은 동홍 방면의 우회전 차량을 제외하고 옛 서귀포여중 앞에 있는 일단정지선에서 멈춰야 하지만 2차로에서 그대로 진입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이 같은 사정은 중앙로에서 진입하는 일부 차량들도 마찬가지. 2차로에서 우회전할 듯이 운행하다가 직진이나 좌회전 코스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
시민들은 얌체운행으로 인한 중앙로터리의 교통 무질서를 꼬집으면서 월드컵 개최도시에 걸맞게 교통질서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