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濟商’은 제주도의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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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지털 경제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활동의 세계화’와 ‘네트워크 경제화’다.

기업 활동의 범위를 제약했던 국가간, 지역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지식과 정보의 창출 활용 확산이 기업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경제주체들의 행동방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교역과 투자를 통해 사업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진출해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다.

기업의 본거지 보다는 해외시장이나 다른 지역 시장을 중시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면 외국에 나가서 제품을 생산하기도 하고, 유능한 인재를 외국에서 받아쓰기도 한다.

국가는 국가대로 지역은 지역대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거나 통상과 교류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지역 차원에서는 그동안 이런 글로벌 경영을 효율적으로 확대해줄 수 있는 수단을 등한히 한 것이 있다.

바로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제주출신 상공인들, 즉 제상(濟商)이다.

제상은 우리 제주가 경제를 일으키고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도시로 발돋음 하는데 있어 귀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우 값진 자산이다.

우리 제주 상공인들끼리 시장과 제품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서로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넓힌다면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아질 뿐 아니라 제주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위상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한국경제계가 이미 8년 전부터 ‘세계 한상(韓商)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전 세계의 한국출신 상공인들을 국제 네트워크로 조직화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제주상공회의소가 오는 11월 제주출신 국내외 경제인, 도내 기업인들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제1차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그 의미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잘 만하면 제주경제의 도약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제주도는 물론 도민 모두가 이번 ‘제상대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제주경제인들이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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