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올 연말로 끝난다는 소식을 접한 농민들이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마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북군의 주요 소득작물인 감귤.양배추.양파 등도 최근 2~3년 줄줄이 가격이 폭락해 인건비도 못 건지면서 농사를 짓는 게 ‘손해’나 다름없는 상황임을 제대로 짚어주었으면 한다.
본격적인 농산물 수입 개방을 앞둬 시름이 깊어가는 농민들을 위해 법과 정책을 입안하는 국회의원은 ‘농촌의 살길’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농민들처럼 땀을 흘리는 정성과 혼신의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농산물 가격 및 생산.출하.유통 등 전 과정에 대해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피땀을 흘리면서 생산한 농산물을 팔지 못해 갈아엎어야 하는 심정과 연일 가격 폭락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시름을 후보들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농촌의 붕괴’가 아닌 ‘농촌의 살길’을 만들어줄 사람이 바로 이번 북제주 재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진출할 후보 자신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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