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송당 온천지구 개발사업 통합영향평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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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강영훈)은 25일 세화.송당 온천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사무실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세화.송당 온천지구 생태계 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세화.송당 온천지구 개발사업 계획부지 70만평 중 17만평에 대해 7일간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업자측이 제출한 통합영향평가서에 들어 있지 않은 동굴.연못.식물.숨골 등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논란이 된 동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가서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출입이 가능한 동굴 등 새로운 동굴지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평가서에는 서식 동식물에 대한 조사가 없었으나 일부 연못에서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 곤충류 4번인 물장군 3개체를 발견했고 숨골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좀어리연꽃 등에 대한 평가에서 누락된 식물 61과 95종, 수서곤충류 10과 15종 등을 확인하고 동식물 조사에 대한 평가서 자체가 부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 사업자측이 실시한 통합영향평가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만큼 확인한 내용의 자료를 문화재청과 제주도에 제출, 통합영향평가 전면 재실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측은 “통합영향평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 의해 확정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착공식도 가졌으므로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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