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 사회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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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강국이다.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 보급 등 양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이용 등 질적인 측면을 놓고 볼 때 양적인 수준과는 동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소년 인터넷 중독현상이다.

물론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폐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갖는다.

제주도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초등교 26개교 3632명, 중학교 2개교 2058명, 고등학교 4개교 921명 등 도내 초. 중. 고 32개교 6611명을 상대로 인터넷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401명이 개별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도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에 응한 도민 452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전체의 62%인 2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17%, 중학생 9%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며, 인터넷을 하는 꿈을 꾼다’는 고위험군이 상담자 전체의 65%(297명) 였고,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서 생활이 불규칙해 졌다’가 25%(116명)로 분석됐다.

실태가 정도면 인터넷 중독치고 중증(重症) 중독이라 할 수 있다.

가정과 사회가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치유책을 고민하는 것이 급선무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과다 사용 문제는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이상증후군을 앓거나 극단적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마는 불행한 사고까지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우리사회는 청소년 누구나가 인터넷 게임 등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더 악화되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모와 교사 등 주변 사람들이 앞장을 서고 사회가 적극적으로 미는 ‘올바른 인터넷 사용문화’ 조성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인터넷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니 기대되는 바 크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활용은 진정한 IT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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