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Jeju Island)가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 7 Wonders) 재단이 주관하는 ‘신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 최종 후보에 뽑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부터 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한 ‘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1차와 2차 투표에서 압축된 71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회의를 거친 결과, 제주도를 포함한 세계 28곳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적 균형, 문화 다양성, 자연경관 보존의 중요성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최종 후보에는 남미의 아마존, 독일의 흑림지대, 이스라엘의 사해,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리프(대산호초), 베트남의 하롱베이, 레바논의 제이타 석회동굴, 스위스의 최고봉 마테호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등이 포함됐다.
이름만 들어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명소들이다.
결국 제주도는 이들 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제주도는 ‘세계 28대 자연경관’의 한 곳이라는 얘기다.
이 자체만으로도 가슴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국제적 휴양관광지이자 국제자유도시, 그리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민적 성원에 힘입은 쾌거로 평가한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기엔 넘어야할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재단은 오는 8월부터 2011년 하반기까지 전 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결선투표를 진행해 ‘신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확정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지구촌 사람들에게 스위스의 비영리 유명 재단을 통해 제주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수립해 최종 등극이란 영예를 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등극 시 효과는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등 제주의 세계화가 가능하다.
정부로서도 제주도(Jeju Island)가 한국을 대표해 세계적 명소들과 경쟁하는 만큼 지원을 아까지 말아야할 것이다.
앞으로 2년여 남은 기간동안 다시 한번 국민적 성원이 모아지기를 기원한다.
우리 네티즌들은 재단 웹사이트 ‘www.new7wonders.com’로 들어가 투표하면 된다.
